[임신 39주 5일차 마지막 검진] 예정일에 유도분만 하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접 입니다.

 

37주차때 막달검사 이후 오랜만에 포스팅하네요.

이제 와이프 39주차이고, 예정일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아기는 딸꾹질을 하고 있네요.

 

37주차때 아기가 2.9kg 이라서 아기가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했었는데요.

그래서 와이프가 짐볼도, 계단 오르기도, 산책도 열심히 했습니다.

 

38주차때 병원을 갔는데 아기는 건강하고 약 3.0kg 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전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더 강렬하게, 더 오래, 운동을 더 했습니다.

 

39주차 1일때 병원을 갔습니다.

배가 조금 처진것 같아서 아기가 내려갔다고 기대를 하고 갔는데요.

우리 아기는 여전히 제 자리에 있습니다.

아기 몸무게는 약 3.3kg 입니다.

우선 운동을 더 열심히 하기로 하고 39주 6일차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와이프가 배뭉침 현상도 너무 자주 있고 방광 눌리는 느낌도 더 강해졌다고 합니다.

느낌도 쎄한게 조금 달라져서 병원을 하루 더 빨리 가기로 했습니다.

39일 5일차에 검진을 하러 갔습니다.

 

 

우선 태동검사 30분 정도 했고, 그래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3번정도 배 뭉치면서 3번 수축 있었고 와이프가 다 느꼈다고 합니다.
이 주기가 더 짧아지게 되면 진통으로 넘어가는거고, 만약 이대로 그냥 넘어가면 가진통이 왔다가 간거라고 합니다.

 

내진을 하였습니다.
자궁문이 2cm 열려있고 조만간 진행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느낌이 평상시랑 다르다고 했는데 자궁문이 열려서 그런것 같습니다.
속골반이 좋은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기가 많이 내려오진 않았지만, 자궁문이 열린게 의미가 크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초음파검사를 했습니다.

머리가 크면 난산인데 우리 아기는 큰 편은 아니라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아기 몸무게는 3군데를 측정 및 종합하여 예측한 몸무게입니다.

그래서 항상 오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엔 우리 아기가 엎드려 있어서 몸무게 측정하기엔 각도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3.3kg 나왔는데 오차가 있다고 보면됩니다.
아기는 살이 빠지거나 크지 않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양수량은 괜찮습니다.
아기가 골반으로 자리를 잡을수록 초음파검사에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일주일안에 소식이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 검진이 마지막이고 유도분만 날짜를 잡자고 하십니다.

아기가 더 크기전에 예정일에 맞춰서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당장 이틀뒤였기 때문입니다.

 

더 자연스럽게 분만하려면 5일뒤로 날짜를 잡아도 되지만, 이틀뒤를 더 좋다고 보셨습니다.

왜냐하면 이틀뒤가 예정일이고 아기도 3.3kg 이므로 더 크면 나올때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궁문이 2cm 열려서 당일에 출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예정일이 지났는데 자궁문이 열리지 않아서 유도분만 하는 경우는 오래 걸리거나 제왕절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저희는 자궁문이 열렸기 때문에 유도분만 당일에 출산한다고 하셨습니다.

 

유도분만 날짜 전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 5분마다 배뭉침이 규칙적으로 오는 경우
- 양수가 터졌을 경우
- 피가 이슬과 함께 계속 나오는 경우

 

유도분만 날짜를 잡게되면 새벽 6시부터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새벽 6시까지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몸에 좋은 소고기 잘 먹고 가야겠습니다.

 

약 40주동안 와이프와 아기가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정말 하루하루가 감사합니다.

예정일에 유도분만을 하게 되었고, 와이프와 아기가 너무 힘들지 않게 순산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유도분만까지 이틀 남았는데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좋겠고, 저도 옆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순산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