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접 입니다.
오늘은 조리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는 딱 40주 예정일에 유도분만을 해서 출산을 했습니다.
보통 자연분만(유도분만)은 출산하고 2박3일 있다가 퇴소해서 조리원 입실을 합니다.
저희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4박5일 있다가 조리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의 4박5일 이야기는 조금 더 나중에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병원에서의 4박5일 있다가 조리원 처음 들어가는날..
병원 특유의 긴장감, 바쁨, 사무적 등의 분위기에서, 조리원 특유의 아늑함, 편안함, 포근함 등을 느끼게 되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아기도 조리원에서 전문가 선생님들께 더 집중적으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던 것 같습니다.
2시쯤에 도착했는데 점심이 따로 차려져 있었습니다.
병원밥만 먹다가 조리원 밥을 먹으니 왜 이렇게 좋은지...ㅠㅠ
와이프가 몸이 좋지 않아서 이틀 늦게 조리원에 왔기 때문에, 조리원에서도 이것저것 배려를 많이 해줬습니다.
조리원 와서 유리창 없이 아가를 제대로 봤습니다.
처음 몇번은 선생님이 신생아실에서 방으로 데려다 주십니다.
나중엔 저희가 신생아실 가서 방으로 데려오면 됩니다.
병원에서 조리원 이동할때도 안전운전에 긴장을 해서, 아가를 제대로 볼수가 없었습니다.ㅠㅠ
이런!!
이렇게 예쁠수가!!
우리아가 누구 닮아서 이렇게 예쁘니?? 엄마 닮았구나 ㅎㅎ
너무 작은 사랑둥이.
너무 예쁜 사랑둥이.
너무 사랑스러운 사랑둥이.
정말 신생아라 대부분은 자고 있습니다.
쌔근쌔근.
으잉. 갑자기 웁니다.
저흰 아무것도 몰라요.. 당황 또 당황..
신생아실 전화해서 한 마디 합니다..
아...아기가 울어요.ㅠㅠ
선생님이 분유들고 오십니다.ㅎㅎ
응가 쌌는지 확인하고 분유 시간 체크해보고 분유를 먹습니다.
그럼 맛있게 냠냠 잘 먹고 잘 잡니다.
조리원에 오면 아기와 선생님과 함께 있어서, 옆에서 하나하나 다 배우는줄 알았습니다.
기본적인 모우수유, 분유수유, 트림자세, 목욕하는법, 기저귀가는법 등은 다 보여주고 알려줍니다.
그러나 개인과외처럼 옆에서 계속 코칭해주는건 아닙니다.
선생님들 대비 신생아들이 많기 때문이죠? ㅎㅎ
그래서 엄마 아빠가 조리원에서 아기랑 있을때 이것저것 많이 해봐야 합니다.
해보고 잘 안되거나 궁금한 부분들을 명확하게 선생님들께 물어봐야, 선생님들도 명확하게 캐치하고 답변을 주십니다.
저희처럼 그냥 매번 '아기가 울어요' 이러면 안됩니다. ㅋㅋㅋ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우는거 같아요. 아가 맘마 언제 먹었죠??
트림이 잘 안되서 아기가 울어요.
아기가 응가를 해서 울고 있어요. 기저귀 교체 도와주세요.
등등 명확하게 하시는게 좋습니다.ㅎㅎ
저희는 조리원에서 너무 정신도 없었고,
정말 잘 몰랐어서,
아기가 울기만 하면 당황해서 '아기가 울어요'만 했었습니다.ㅠ
나중엔 선생님이 저희가 답답하셨는지...
단호한 목소리로,
'아기는 원래 울어요.' 라고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좀 정신차린 것 같네요.ㅎㅎ
저도 해봅니다.
모든게 어설픕니다.
아기 분유 주는것도 어색하고.
아기가 너무 작아서 안는것도 불안하고..
하지만!! 결국 하다보면 능숙해집니다. ㅋㅋ
조리원에 있을때 많이 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2주뒤에 집에 갔을때 멘붕이 오지 않습니다. ㅋㅋ
딸아. 아빠는 조리원에 2주 있으면 모든게 다 해결되는 줄 알았단다.
엄마 건강도 회복되고,
아기 돌보는법도 자연스럽게 다 터득하고,
육아 마스터가 되어서 조리원 퇴소를 하는줄 알았단다..
하지만 2주는 정말 짧습니다.
정말 후딱 지나갑니다.
조리원에 있으면 엄마는 모유수유도 해야되고, 시간 날때마다 유축도 해야되고,
건강 회복에 신경도 써야하고, 정말 바쁘고 힘듭니다.
사실 그래서 남편이 조리원에 같이 있으면서,
분유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고, 목욕하는 법도 배우고, 이런걸 많이 해야합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조리원에서 우리 사랑둥이를 예쁘게 보기만 했던거 같습니다. ㅠㅠ
목욕 시간 입니다.
목욕은 이틀에 한번씩 했고, 2주차 주말에 목욕 하는법을 배웁니다.
저는 조리원 2주차때는 없었기 때문에 와이프가 배웠습니다.
우리 사랑둥이는 첫 목욕때부터 잘 있었습니다.
엄마랑 아빠가 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좋아했습니다.
마치 온천탕에 앉아서 노곤한 표정을 짓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조리원 들어올때는 배에 탯줄이 있었는데, 사랑둥이는 조리원 1주차때 떨어졌습니다.
탯줄이 예쁘게 잘 떨어져서 배꼽이 아주 예쁩니다.
기회가 된다면 배꼽사진도 한번 올려야겠습니다. ㅋㅋ
탯줄이 1주차때 떨어지면 좋은게 소독 등 배꼽 관리를 조리원에서 해주기 때문 입니다.
퇴소할때쯤 떨어지면 집에서 별도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우리 사랑둥이 케어할께 한 두개가 아닌데, 하나라도 조리원에서 마무리가 되면 얼마나 좋습니까. ㅎㅎ
사랑둥이와 사진을 찍어봅니다.
조리원에서는 항상 속사개에 있어서 항상 저 자세였습니다.
잘때도 ㅋㅋ
맘마 먹을때도 ㅋㅋ
울때도 ㅋㅋ
사주에서 사랑둥이가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고 했습니다.
다리가 길고 늘씬해 보이는건 저만의 기분인걸까요? ㅎㅎ
우리 딸.. 우리 아가.. 건강이 최고란다!!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저희가 있었던 조리원은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금지 입니다.
남편도 한번 들어왔다가 나가면 다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물론, 병원은 예외입니다.)
와이프가 조리원에서도 몸이 안 좋았습니다.ㅠㅠ
중간에 병원도 다니고..
철분이 많이 모자라서 철분제랑 간을 많이 먹었습니다.
다행히 저같은 경우는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도 총 6일(화~일) 함께 있었습니다.
6일동안 아기도 함께보고 와이프를 옆에서 챙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퇴소하고 와이프가 혼자 있을때 힘들어 했습니다.
같은 조리원의 다른 산모분들도 그랬습니다.
가족, 지인들이 와서 축하도 해주고 응원도 해주고,
남편도 퇴근하면 조리원으로 와서 함께 아기도 보고 와이프도 챙겨주고 해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은 남편이 잘해야 합니다.
(우접아. 너도 좀 잘하자.)
남편분들. 많이 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더 해야 합니다.
(우접아.. 너도 마찬가지다..)
여하튼.
이 세상 밖으로 나온 우리 예쁜 아가들을 위해.
모든 엄마 아빠들이여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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